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병원을 찾았다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반 경 도쿄 시나노마치에 있는 게이오대학 병원을 찾았다. 관계자들은 통상적인 건강 검진을 위한 것이라며, 입원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2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찾으면서 건강이상설은 증폭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이 병원에서 반 년에 1회 정도 건강 검진을 받는데 가장 최근 방문한 게 6월 13일이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달 초에는 아베 총리가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1차 내각 출범 후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해 1년 만인 2007년 스스로 퇴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궤양성 대장염을 지병으로 갖고 있으며 스트레스에 약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 정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이 장기화하고 호우 등 자연 재해가 겹치면서 아베 총리가 무척 피로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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