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 등의 영향으로 당장 성사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17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주 취임 후 국회를 찾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 간 협치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코로나19 상황에 여야의 협력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정부는 물론 청와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비상이 걸린 데다, 민주당 역시 이달 29일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서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통합당도 굳이 응할 이유가 없다는 계산이다.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칫 내부에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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