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18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간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KT는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SK텔레콤은 해당 기간 중 모든 회의는 화상회의 툴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사내 공영시설 운용도 잠정 중단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직원들에게 회식과 지역 간 출장, 다중 모임 행사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SK텔레콤의 재택근무는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본사 건물인 T타워에서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재택근무 체제 실시와 함께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에도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KT는 지난 2월 순환근무제를 도입하고 3월부터는 자율적 재택근무로 전환해 운영해왔다. 지난 7월에는 확진판정 직원이 발생해 광화문 사옥 이스트(east) 빌딩 폐쇄와 제택근무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KT는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하고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대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수도권 확산에 따른 조치는 아직 없다. 다만 현재 연구개발조직의 경우 주3일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통신업계뿐만 아니라 판교 일대 IT기업들도 줄줄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지난 14일부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카카오의 경우 순환근무제를 실시하다 지난달 7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수도권 지역 재확산으로 이번에 다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네이버도 지난 3일부터 주2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에서 정상출근으로 바뀌었으나 14일부터 2주 간 다시 순환근무제를 실시한다.
한편 정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16일부로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부산시도 17일부터 2단계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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