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한 Zoom] 전광훈 목사 양성 판정·청와대 여야 회동 제안·아베 건강이상설·코로나19·날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전광훈 목사도 양성 판정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를 통해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며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고 서명을 했지만 오후 3시 10분경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16일 전 목사를 감염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반면 교회 측은 전 목사가 합법적으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약 5분간 연설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집회 참여 이후인 오후 6시경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낮 12시까지 3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청와대, 대통령-여·야 회동제안···통합당은 '거절'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을 제안했다. 통합당은 공식적인 회동 제안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8월에 당 대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실무적으로 협의했고 제가 13일 김종인 위원장을 예방해 재차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 수석에 따르면 회동 일자는 21일로 제안됐으며 통합당은 지난 16일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합당은 김은혜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회동)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긴다”며 “국면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르라 하면 저희는 따를 수 없다”고 전했다.
 

아베 '건강이상설', 정밀 검진 2달 만에 추가 검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밀 건강검진 2개월 만에 추가 검사를 받았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17일 오전 10시 30분경 도쿄 게이오대학 병원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정밀 검진을 받는다. 최근 검진은 지난 6월 13일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일본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7월 6일 아베 총리가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피를 토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건강검진에 대해 일본 정부는 통상적인 검진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베 총리의 병원 방문에 대해 관저 관계자는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오대학 병원 관계자는 교도통신을 통해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 때문에 총리직에서 1년 만에 물러난 바 있다. 2012년 2차 집권 후에는 건강 문제에 대해 신약 덕분에 좋아졌다고 말해 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5515명으로 전날 대비 197명 늘었다. 지역발생 환자는 188명, 해외유입 환자는 9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서울 89명, 경기 67명, 인천 7명, 충북·대전 각각 2명, 충남 3명, 부산·광주 7명, 강원·대구·경북·전북 각각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9명 중 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7명은 격리 검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7명 늘어 총 1만3917명이며, 사망자는 늘지 않아 총 305명이다.
 

17일 날씨, 전국 맑음, 최고 기온 31~38도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는 가끔 구름 많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더욱 높겠다”고 전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1~38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울산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