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감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19일 0시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가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어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만 246명에 달했다. 최근 닷새간 확진자가 1000여명을 기록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 광복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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