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교사 60%는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이 자기주도학습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 절반 이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이 상호 보완하는 형태의 수업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30% 정도는 과거 전통적인 교육방식으로 회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 전국 초·중·고 교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수업 서비스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대해 56.9%는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적절하게 보완되는 ‘블렌디드 러닝’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거꾸로 교실’ 형태의 수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교사도 13.2%를 차지했다. ‘거꾸로 교실’은 교실 수업 설계에 따라 수업 전 개념 또는 활동 방법 등을 미리 학습하고 수업 중에는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학생 참여형 수업 방식이다.
교사 10명 중 7명(70.1%)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수업방식이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
반면, 기존과 큰 차이 없이 전통적인 수업 방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응답한 교사도 10명 중 3명꼴인 27.7%를 차지했다.
온라인 수업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를 묻자 과반이 넘는 57.2%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 46.2%·전혀 그렇지 않다 11%)’고 응답했다.
미래엔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향후 미래 교육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한 교수 학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초등 거꾸로 교실 수업 자료집’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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