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SNS 글을 통해 “책임 있는 답변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시작했지만, 정부가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면서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끝내 바뀔 수 있습니다. 끝까지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3년간 3억4000만명이 ‘국민청원’을 방문했고, 1억5000만명이 청원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날까지 178건에 대한 답변을 완료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한 일상부터 이웃의 어려움에 같이하자는, 간절함이 담긴 문제들이 국민청원으로 제기됐다”면서 “공수처 설치, 윤창호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주식 공매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셨다”고 소회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약속대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때로는 정부가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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