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이 함께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 등 악재가 지속하면서 중소기업 지원 예산이 부족해진 시기에 민간자금이 힘을 보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1일부터 기술·사업성 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우리은행과 ‘정책자금-민간자금 매칭형 협업대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칭형 협업대출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규모 투자 자금을 정책자금과 민간이 분담해 공동 대여하는 정책자금 대출 방식이다.
중진공과 우리은행이 추천한 기술·사업성 우수 기업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및 우리은행의 ‘우리 중진공 투게더론’을 통해 장기·저금리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대출기간을 운전자금 5년 및 시설자금 10년, 대출금리를 1~2%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우리 중진공 투게더론은 대출기간을 정책자금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대출금리는 기본 산출금리 대비 1.3~2.0%포인트 우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 지원 예산이 부족한 시기에 유동성이 풍부한 민간자금을 활용해 재원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민간 금융기관과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함께 이끌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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