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백신 내년 상반기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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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8-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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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6346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0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에 육박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1500명을 넘었고, 확진자 발생 시·도도 일주일새 9개에서 15개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가 점차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634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28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6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14일 열린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는 거의 전세계적으로 유망한 기업들이 다 달려들어서 이미 하고 있고 임상 3상까지 간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도 백신, 치료제 개발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데 한국은 내년 상반기 정도 돼야 나올 것 같고 올해 내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데는 있는 것 같은데, 한국 백신과 치료제에는 정부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혈청학 보고가 일찌감치돼 있어 연구진의 연구가 진작부터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민족주의를 재차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앞서 언론 브리핑에서 "지도자들은 자국민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겠지만, 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대응은 집단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을 종식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단지 몇몇 국가의 전체 국민보다는 전 세계의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 허가된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재창출연구' 외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2상을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5131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대량으로 수집한 후 여러 공정을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농축한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 성분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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