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반도체 업황 예상보다 부진…목표가 '하향'"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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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8-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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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신한금융투자는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부진한 3분기 업황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이 7조8800억원으로 2분기보다 8.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8.3% 줄어든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서버업체들과 생산업체들 간 가격 협상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량 출하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크로 수요 둔화로 전방업체들이 재고 부담을 생산업체들에게 넘기고 있다"며 "3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재고 이동 때문에 메모리 수요가 비메모리보다 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코로나19에 의한 밸류체인 마비를 우려한 서버업체들이 메모리 재고를 선제적으로 축적해 3분기에 재고를 다시 생산업체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2분기 물량 축적 및 가격 상승분을 3분기에 반납하는 중으로 전방업체들의 재고가 정상화될 4분기부터 출하 증가에 의한 회복 시그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출하량 회복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시기를 다음달이나 오는 10월로 예상했다. 고정가격 상승은 내년 상반기로 전망했다.

그는 "업황 회복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분쟁에 의한 매크로 이슈도 우려되지만 주가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고 단기적으로 바닥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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