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염려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48달러) 내린 4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1.2%(0.55달러) 떨어진 배럴당 4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WTI는 0.1% 오르고 브렌트유는 1% 내렸다.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원유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된 여파로 분석된다. IHS마킷이 발표하는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가 8월 51.6으로 7월 54.9에 비해 하락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을 것이고, 그 미만이면 경기가 좋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또한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 숫자가 한 달 만에 처음으로 11개 늘어나면서 산유량 증가를 예고한 것도 유가 하락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의 유전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 숫자는 이날 183개로 전주에 비해 11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