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간 지역에서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 하계수련회, 부흥회, 통성기도, 단체식사, 구역예배, 소모임 활동 등 전면금지, 음식제공과 단체식사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도 행정명령에 포함됐다.
특히, 23일(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명호 세종경찰청장과 함께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2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중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연습장과 PC방, 유흥주점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도 실시된다. 음식점, 목욕탕, 예식장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됐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수도권 특정 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에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방문자와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참석자, 15일 광화문 일대 광복절 집회 참석자께서는 반드시 25일까지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집회 참석자가 아니더라도 8일 서울 경복궁역과 15일 광화문 인근 지역을 통행하거나 방문한 시만도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역활동을 저해하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 엄중 대처키로 했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나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검사를 거부하거나 도주할 경우 임의수사나 강제수사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하고, 악의적 방역 저해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키로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자애 대해서도 사법처리된다.
이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이 더 커지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주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 집회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집합금지 고위험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뷔페,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 PC방 등 12종이고, 유통물류센터는 고위험시설에 해당되지만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은 학원, 오락실, 150㎡ 이상 일반음식점, 워터파크, 종교시설,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장례식장 등이다.
◆ 아름초등학교 교직원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 전환
사회적거리두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밀집도 1/3, 고등학교는 2/3 밀집도로 기준이 변경된다. 단,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와 면 지역 소재 학교는 학생 유형과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제외됐다.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학사일정 조정과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24일과 25일 이틀 간을 준비 기간으로 하고, 26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단계 조치가 유지되는 동안 가정에서 원격수업이 곤란한 학생들을 위해 학습지원 대책을 학교별로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교직원은 아름초등학교 교육봉사자로, 세종시 5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직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30까지 1개 반 교육봉사자로 활동했다. 이에 따라 아름초등학교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등교수업을 중지키로 하고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된다.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마치는 즉시 학교시설 특별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 등에 대비한 비상관리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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