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장마에 호박·오이 채소 가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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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8-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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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대비 주키니호박 51%·오이 43% 각각 올라

  • 대파·청피팡·양배추·상추 5~10% 오름세

긴 장마의 영향으로 호박, 오이 등 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지속된 비로 생육이 부진해 채소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상추 등 다른 채소 가격도 덩달아 오름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3∼19일 주키니호박 1개 가격은 3628원으로 전주(6∼12일) 2398원에 비해 절반 이상(51.3%) 급등했다. 취청오이 1개 가격도 1만2325원으로 같은 기간(8598원) 대비 43.5% 올랐다.

대파 1㎏ 가격은 3563원에서 3973원으로(11.5%), 다다기오이 10개 가격은 1만19원에서 1만1983원으로(10.2%), 청피망 100g은 943원에서 952원으로( 10.0%) 각각 상승했다. 양배추는 9.9%, 적상추 5.4%, 풋고추 4.8%, 감자(수미) 4.3% 각각 올랐다.
 

긴 장마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13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급등한 삼겹살, 한우 가격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다.

삼겹살 소매가격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12일 ㎏당 2만2749원에서 6월 15일 2만4491원까지 올랐다. 8월 21일 기준 2만3953원으로 파악됐다. 

한우 등심 1등급 가격은 같은 기간 ㎏당 9만3790원에서 6월 3일 10만29원으로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 10만원을 넘었다. 이후 7월 1일 10만2517원까지 올랐다. 8월 21일 기준 10만693원으로 집계됐다.

닭은 지난 19일 ㎏당 4902원에서 20일 5323원으로 29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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