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32%가 60세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위중증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위중증환자는 총 30명으로, 연령별로는 60대가 15명, 70대가 7명, 80대가 3명이며, 50대 3명, 40대와 30대도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조기검사를 통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의 증상이 있으면 외출하지 마시고 선별진료소의 방문진료를 통해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위중증환자가 많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확진자들의 노출시간과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다양한 교회활동을 통해서 상당 기간 반복적인 노출과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돼 지난달 25일부터 동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교인 및 방문자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도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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