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美 소형 SUV시장 점유율 3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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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8-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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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올 상반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사로잡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 GX 등 한국GM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소형 SUV 모델의 미국 시장 내 상반기 판매량은 9만3538대였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15개 대중차 브랜드의 전체 소형 SUV 판매량 중 30%를 넘는 수치다. 올 상반기 동안 미국 소형 SUV 소비자 3명 중 1명은 한국GM의 수출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차량별로 나눠 살펴보면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는 2분기에 2만2466대를 판매, 1분기에 이어 미국 소형 SUV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5만708대다. 15종의 소형 SUV 모델 가운데 압도적인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

트랙스와 섀시·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는 형제 모델인 앙코르는 같은 기간 2만4271대를 판매해 5위에 오르며 트랙스와 함께 미국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 내 판매를 시작한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모델인 앙코르 GX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판매가 2분기에 시작된 앙코르 GX는 상반기에 1만1857대가 판매됐으며, 6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트레일블레이저도 670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 북미 자동차 관련 평가 기관인 ‘아이시카(iSeeCars)’ 주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에 선정,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했음을 증명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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