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매체인 중국경제망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즈옌(智硏)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중국의 인터넷 생방송 이용자는 5억5932만명이다. 지난 2018년보다 1억6300만명 늘어난 것으로,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6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낮은 진입장벽과 빠른 인터넷 기술 발달이 인터넷 생방송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올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인터넷 생방송 수요도 늘어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즈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9610억 위안(약 165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4338억 위안의 갑절이 넘게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업 생방송 서비스 시장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업들이 인터넷 생방송을 자사의 제품 홍보 수단이나 판매 채널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기업 생방송 서비스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5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즈옌은 “올해 중국 기업 생방송 서비스 시장 규모는 56억7900만 위안이 될 것”이라며 “2021년에는 96억4900만 위안, 2024년에는 191억2900만 위안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앞서 6월 생방송 플랫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와 규제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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