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내 '개방형OS' 확산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행정·공공기관 업무용 PC 운영체제(OS)를 리눅스 기반 환경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중심인 공공기관 업무용 PC의 보안 및 종속성 문제에 대한 해법이다. 행정안전부가 올 하반기 중 시범사업을 통해 시동을 건다.
정부는 MS가 제공하는 윈도 OS의 기술지원 기간 만료시점이 도래할 때마다 후속 윈도 OS를 구매해 왔다. 기존 PC에 최신 윈도 OS를 설치하거나, 내구연한이 PC를 교체하며 신형 윈도 PC를 도입했다. 기 구축된 응용 프로그램이 '비(非) 윈도' 환경을 고려하지 않아 다른 OS를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로 MS의 윈도7 OS 기술지원 기간이 만료돼, 대부분의 공공PC는 MS의 최신 제품인 윈도10으로 전환해야 했다. 행안부는 전체 공공PC 환경을 윈도10 또는 윈도10 PC로 교체하기 위한 소요 예산을 78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정부에 개방형OS를 도입시 연간 7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PC의 윈도 OS 교체 수요를 겨냥한 개방형OS 제품으로 지난 2014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과제로 개발이 시작된 '하모니카OS', 2015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과제로 개발이 시작된 '구름플랫폼', 민간기업 한글과컴퓨터의 '한컴구름' 및 티맥스그룹의 '티맥스OS' 등이 개발·출시됐다.
하모니카OS는 개인용 배포판 '리눅스 민트'를 기반으로 한국 환경에 맞게 기능, 설정, 추가 응용프로그램을 적용한 것으로 중소기업 '인베슘(Invesume)'이 개발한다. 리눅스 민트는 미국 회사 캐노니컬이 개발하고 있는 우분투리눅스에 윈도 OS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패키지 구성을 최적화한 배포판이다.
구름플랫폼은 원형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인 '데비안'을 기반으로 개발된 '구름OS'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만든 '구름 보안프레임워크'를 묶은 것이다. 그간 구름OS를 공동개발해 온 한글과컴퓨터가 구름OS 기반 배포판 '한컴구름'를 별도 출시했고, 기존 공동개발사 '이액티브'가 구름OS 후속버전 개발을 맡게 됐다.
티맥스OS도 데비안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11년전 윈도의 대안 OS를 표방하며 '티맥스윈도'를 발표했던 티맥스그룹이 자회사 티맥스에이앤씨를 통해 출시했다. 티맥스OS에는 티맥스에이앤씨가 개발한 윈도용 프로그램 호환 기술과 오피스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1년 전부터 국내 공공·기업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행안부는 작년부터 개방형OS 도입을 위한 민관 TF를 가동하고 있다. 이후 개방형OS로 전환될 공공PC 업무환경에 대비하려는 응용프로그램·보안솔루션 기업들의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작년 7월부터 행안부 지정 7종 보안솔루션(백신·망연계·유해사이트차단·네트워크접근제어·보안USB·보안수준관리·자료저장방지) 개발업체와 함께 구름플랫폼 호환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협의체 구성을 추진했고, 그해 11월 관련 기업·기관과 함께 '한컴구름협의체'를 출범시켜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한컴은 올해 안에 오피스 및 한글 문서 형식(DOCX, PPTX, XLSX, HWP 등)을 지원하는 리눅스용 한컴오피스 뷰어 출시를 예고했고, 이후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한컴오피스 제품도 출시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4월 협업솔루션 '팀업'의 리눅스 버전 출시에 이어 지난달 압축프로그램 '알집'의 리눅스 버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을 위한 GS인증 심사를 받고 있고, 개방형OS 중 하모니카와의 상호운용성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티맥스에이앤씨, 인베슘, 한글과컴퓨터 등 개방형OS 개발업체와 함께 지난달 공공 망분리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개발을 예고했다. 작년 12월부터 개방형OS 지원 DaaS를 선보인 틸론의 가상데스크톱환경(VDI) 기술과 KT 공공전용 클라우드(G-Cloud)가 적용될 전망이다.
안랩은 작년 9월 개방형OS 탑재 공공PC 보안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리눅스PC용 백신 솔루션 'V3 데스크톱 포 리눅스'를 출시했고, 한싹시스템도 역시 개방형OS 시장의 수요에 대비해 자사 망연계솔루션에 최근 리눅스PC용 에이전트 프로그램 지원을 추가했다.
기존 공공 업무환경에서도 '탈(脫) 윈도' 준비가 한창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공공기관의 전자결재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을 클라우드기반으로 전환했고, 연내 모든 대국민 공공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포함한 윈도OS용 부가프로그램 설치 환경을 걷어내는 '노플러그인' 사업을 마무리한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단계적 개방형OS 확산에 나선다. 오는 10월 부처 일부 인터넷PC에 개방형OS 도입을 시작한다. 앞서 소개된 민간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한다. 행정 업무망PC에도 개방형OS가 적용되면 5년으로 지정된 PC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2026년부터 대부분의 공무원이 개방형OS를 사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MS가 제공하는 윈도 OS의 기술지원 기간 만료시점이 도래할 때마다 후속 윈도 OS를 구매해 왔다. 기존 PC에 최신 윈도 OS를 설치하거나, 내구연한이 PC를 교체하며 신형 윈도 PC를 도입했다. 기 구축된 응용 프로그램이 '비(非) 윈도' 환경을 고려하지 않아 다른 OS를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로 MS의 윈도7 OS 기술지원 기간이 만료돼, 대부분의 공공PC는 MS의 최신 제품인 윈도10으로 전환해야 했다. 행안부는 전체 공공PC 환경을 윈도10 또는 윈도10 PC로 교체하기 위한 소요 예산을 78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정부에 개방형OS를 도입시 연간 7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PC의 윈도 OS 교체 수요를 겨냥한 개방형OS 제품으로 지난 2014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과제로 개발이 시작된 '하모니카OS', 2015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과제로 개발이 시작된 '구름플랫폼', 민간기업 한글과컴퓨터의 '한컴구름' 및 티맥스그룹의 '티맥스OS' 등이 개발·출시됐다.
구름플랫폼은 원형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인 '데비안'을 기반으로 개발된 '구름OS'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만든 '구름 보안프레임워크'를 묶은 것이다. 그간 구름OS를 공동개발해 온 한글과컴퓨터가 구름OS 기반 배포판 '한컴구름'를 별도 출시했고, 기존 공동개발사 '이액티브'가 구름OS 후속버전 개발을 맡게 됐다.
티맥스OS도 데비안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11년전 윈도의 대안 OS를 표방하며 '티맥스윈도'를 발표했던 티맥스그룹이 자회사 티맥스에이앤씨를 통해 출시했다. 티맥스OS에는 티맥스에이앤씨가 개발한 윈도용 프로그램 호환 기술과 오피스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1년 전부터 국내 공공·기업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행안부는 작년부터 개방형OS 도입을 위한 민관 TF를 가동하고 있다. 이후 개방형OS로 전환될 공공PC 업무환경에 대비하려는 응용프로그램·보안솔루션 기업들의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작년 7월부터 행안부 지정 7종 보안솔루션(백신·망연계·유해사이트차단·네트워크접근제어·보안USB·보안수준관리·자료저장방지) 개발업체와 함께 구름플랫폼 호환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협의체 구성을 추진했고, 그해 11월 관련 기업·기관과 함께 '한컴구름협의체'를 출범시켜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한컴은 올해 안에 오피스 및 한글 문서 형식(DOCX, PPTX, XLSX, HWP 등)을 지원하는 리눅스용 한컴오피스 뷰어 출시를 예고했고, 이후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한컴오피스 제품도 출시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4월 협업솔루션 '팀업'의 리눅스 버전 출시에 이어 지난달 압축프로그램 '알집'의 리눅스 버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을 위한 GS인증 심사를 받고 있고, 개방형OS 중 하모니카와의 상호운용성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티맥스에이앤씨, 인베슘, 한글과컴퓨터 등 개방형OS 개발업체와 함께 지난달 공공 망분리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개발을 예고했다. 작년 12월부터 개방형OS 지원 DaaS를 선보인 틸론의 가상데스크톱환경(VDI) 기술과 KT 공공전용 클라우드(G-Cloud)가 적용될 전망이다.
안랩은 작년 9월 개방형OS 탑재 공공PC 보안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리눅스PC용 백신 솔루션 'V3 데스크톱 포 리눅스'를 출시했고, 한싹시스템도 역시 개방형OS 시장의 수요에 대비해 자사 망연계솔루션에 최근 리눅스PC용 에이전트 프로그램 지원을 추가했다.
기존 공공 업무환경에서도 '탈(脫) 윈도' 준비가 한창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공공기관의 전자결재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을 클라우드기반으로 전환했고, 연내 모든 대국민 공공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포함한 윈도OS용 부가프로그램 설치 환경을 걷어내는 '노플러그인' 사업을 마무리한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단계적 개방형OS 확산에 나선다. 오는 10월 부처 일부 인터넷PC에 개방형OS 도입을 시작한다. 앞서 소개된 민간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한다. 행정 업무망PC에도 개방형OS가 적용되면 5년으로 지정된 PC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2026년부터 대부분의 공무원이 개방형OS를 사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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