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울고 웃는 K바이오] 코로나에 하반기 전략세운 제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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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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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재확산 영향에 유동적 전략 대응

[사진=게티이이미지 뱅크]



지난 1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 많은 영향을 줬다.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면연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 등은 매출이 늘었으나 재택근무가 늘면서 대면 영업 등을 통한 매출은 상당수 전년보다 감소했다.

또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해외에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올 상반기 해외 시장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든 사례도 있었다.

이에 제약사들은 하반기 사업 전략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여부에 따라 시장에서 신제품등의 시장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신약 등의 개발을 상대적으로 늦추고 있는 곳도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은 전 인력이 투입돼 개발해도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결국 다른 신약이나 제품 개발은 자연스레 늦어지며 하반기 사업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한다”고 말했다.

반면 상당수 제약사들은 온라인 등을 통해 유의미한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이전과 다름없이 연구개발(R&D)를 수행하기도 한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진단키트 등에 뛰어들기도 하지만 본래 매출원, 신약 개발 등에 대한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어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둘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하반기 전략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하반기 코로나19 변수를 고려해 하반기 시장에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은 국내외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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