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각종 외교·대북 현안에 대한 보고를 진행한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강 장관과 이 장관으로부터 북·미 비핵화 협상,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과 북한 수해 상황 등 현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은 우선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북·미 협상 향방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외통위원들은 또 8개월째 공백을 이어가는 제11차 SMA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교부는 이달 초 새로 부임한 미국 측 도나 웰턴 협상 대표와 정은보 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유선 등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의원들은 양국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방위비와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원인과 향후 협상 전망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통위는 또한 최근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북한 상황에 대해서도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통일부가 '작은 교역' 형태로 남북 간 경제협력 재개를 꾀했지만 대북제재라는 걸림돌에 부딪힌 상황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최근 남측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과 북측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간 교류 협력 승인 여부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북측 업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북 경협 재개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 장관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외통위는 당초 24~2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차 확산하자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외통위원들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외통위 전체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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