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추석 연휴 ‘이동 제한’ 가능성에 대해 정부가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대중교통들이 추석 승차권 예매를 실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이동 제한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 시기에 국민들의 이동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여러 대책을 마련한다고 브리핑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동할 때 어떻게 감염 전파를 차단할지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각종 대중교통은 명절 예매 일정을 공지하고 승차권 판매에 나섰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00% 비대면 예매를 실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내달 2일(경부, 경전, 동해, 대구, 충북, 경북, 동해남부선)과 3일(호남, 전라, 강릉, 장항, 중앙, 태백, 영동, 경춘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매를 할 수 있다.
예매 대상은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열차 등 승차권이다.
인터넷 취약계층인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해선 9월 1일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해 예매를 받는다. 전화 접수는 예년의 현장 대기 고객 중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인원 비율을 감안해 선착순 1000명으로 제한된다.
고속버스 예매 사이트 코버스는 내달 29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추석 교통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지난 24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운전기사 뒷자리는 피해 발권하고 온라인 예매와 승차권 발매기를 이용한 비대면 구매를 당부했다.
앞서 윤 반장은 “열차나 대중교통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 등을 조금 더 엄격하게 하거나 성묘, 봉안실 등 방문에 있어 어떻게 밀집도를 낮출 것인지 등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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