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00명대 폭발’ 거리두기 호소에도 수도권 이동량 20%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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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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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지난 주말 휴대폰 이동량 분석

[사진=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200~300명대를 오가고 있으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이동량은 20% 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지난 19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불요불급한 업무‧모임이 아니면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기를 권고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주말(22~23일)동안의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그 직전 주말(15~16일)에 비해 20%가량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하다”며 “그러나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확산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통해 40%의 이동량 감소를 보여준 것에 비해서는 아직 이동량 감소가 절반 수준으로, 좀 더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있으나, 여전히 여행에 따른 이동이나 맛집‧명소 등에는 사람이 붐벼 거리두기 실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윤 반장은 “이번 주가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계속해 거리두기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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