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 실적이 운송장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마켓워치 집계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8%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7.7% 증가한 지난 6월 통계치와 비교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내구재란 소형 전자기기부터 자동차, 항공기 등의 대형 운송기기까지 포함해 내구 연한이 3년 이상인 자재를 의미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당시 내구재 주문은 급감했었지만, 지난 5월 이후 3개월 동안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월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군용기와 자동차 분야 등 운송장비 주문량 증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7월 운송장비 신규 수주는 한달 전보다 35.6%나 급증했다.
마이클 피어스 캐피털이코노믹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서 "비즈니스 장비 투자 회복 통계만을 놓고 본다면, V자형 반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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