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0년 교육 기본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체 유·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740곳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6120곳으로 0.5% 증가했고 중학교는 3223곳으로 0.3% 늘었다. 고등학교는 0.5% 증가한 2367곳, 특수학교·방송통신중고등학교 등 기타학교는 3.2% 늘어난 325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치원만 8705곳으로 1.5% 감소했다.
전체 학생 수는 601만14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줄었다. 다만 2007년 '황금돼지띠'의 해에 태어난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중학교 학생 수는 131만5846명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전체 교원 수는 49만8281명으로 0.4% 늘었다. 학생은 줄고 교원은 늘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4명, 초등학교 14.2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만 11.8명으로 0.1명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유치원 16.7명, 초등학교 21.8명, 고등학교 23.4명으로 역시 작년보다 감소했으나 중학교만 0.1명 증가한 25.2명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학생은 14만7378명으로 7.4%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고등교육 기관 수는 429곳으로 1곳 감소했다. 재학생과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한 재적 학생 수는 총 327만6327명으로 1.5% 줄었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재적 학생 기준)는 15만3695명으로 4.0%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학위 과정 유학생 수는 11만3003명으로 12.8% 늘었으나 어학 연수생, 교환 연수생, 방문연수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4만692명으로 32.1% 급감했다.
비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 감소는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유학생 중에선 중국인 유학생이 4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그 비율은 작년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 유학생 비율이 24.9%로 높았다.
지난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강사도 비전임 교원에 포함하면서 고등교육기관 전체 교원 수는 22만1107명으로 작년보다 40.2% 늘었다. 전임 교원 수는 8만9475명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비전임 교원은 13만1632명으로 9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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