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디지털 전환 지원 나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700여명 예술가 대상으로 온라인 예술 콘텐츠 제작 지원

아르코 예술극장 전경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이하 문예위)가 문화·예술계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문예위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차 추경 신규사업으로 비대면 환경에서 새로운 예술활동을 모색하는 전국 2700여 명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술 콘텐츠 제작(오디오·영상·어플리케이션·게임 등)을 지원한다. 2020년 제3차 추경 신규사업으로 예산 148억9000만원이 편성됐다. 사업 기간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이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에 전반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미래를 위해 필요한 디지털 전환 분야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업에는 강원문화재단·경기문화재단·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북문화재단·광주문화재단·대구문화재단·대전문화재단·부산문화재단·서울문화재단·세종시문화재단·울산문화재단·인천문화재단·전남문화재단·전북문화관광재단·제주문화예술재단·충남문화재단·충북문화재단 등 총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이 함께 한다.

모집 분야는 다양하다. 문학·시각예술·음악·무용·연극·뮤지컬·다원예술·문화일반 등 기초예술 전 장르가 대상이다.

온라인미디어 창작·향유 활동에 관심이 있는 예술가(개인·단체·프로젝트팀, 기획자 포함),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중소기업, 협동조합 등이 참가할 수 있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의 예술활동들을 어떻게 더 유기적 혹은 예술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 비대면 예술환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에는 없는 예술 창작 분야는 무엇일까? 새롭게 등장하는 창작 주체들은 누가 될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빅데이터, 5G통신, 인공지능 등도 중요한 화두다.

문예위가 이번 사업을 전체적으로 총괄한다. 오는 2021년 1월 중 성과공유회도 열 예정이다. 예술콘텐츠 우수작들은 포상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문예위 관계자는 “예술계는 비대면·온라인 환경 변화에 창의적으로 대응하여 예술의지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예술활동을 지원한 이번 사업으로 온라인 기반 예술의 가치와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