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② 국내 SW산업, 성장세 지속에도 글로벌 레이스 힘겹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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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8-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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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산업, 성장세 지속에도 글로벌 레이스 힘겹다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그 추세가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W업계에선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비대면활동·디지털화의 핵심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주요 SW 분야의 국내 산업을 성장시킬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W정책연구소가 발간한 '2019 SW산업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IT서비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지난해 SW산업의 분야별 시장 규모 증가율 추정치가 모두 세계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고서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7286억 달러(약 865조5768억원)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국내 시장 규모는 8조9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3.0%로,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수년 전부터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였다. 보고서에 담긴 2017년, 2018년 IT서비스 시장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국내 시장이 각각 4.8%, 3.6%로 나타났으며, 세계 시장은 각각 3.2%, 3.4%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해당 분야의 국내 시장 증가율은 세계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내년의 세계 시장 증가율은 각각 3.4%, 3.3%로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같은 기간 국내 증가율은 각각 2.1%, 1.8% 수준으로 꺾일 전망이다. IT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시장 증가율이 세계 평균보다 낮게 유지될 경우,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게 돼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그만큼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한국IDC IT서비스담당 수석연구원은 "발주처의 사업 결과 평가가 엄격해지고 기업 내부의 비용 압박이 심해져 과거 대규모 프로젝트 성격의 사업이 사라진 점이 전체 시장 감소의 배경으로 작용했고, IT아웃소싱(ITO)과 매니지드 서비스 수요가 클라우드로 일부 전이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뉴스, 네이트에서 키워드로 보시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포털 네이트에 주요 뉴스를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하는 신규 뉴스 서비스 '오늘'을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늘'은 바쁜 직장인이 넘치는 뉴스 홍수 속에서 한눈에 주요 뉴스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 키워드를 거품(버블) 모양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뉴스를 선택하고 파악하는 과정에 반응형 사용자환경을 적용해 생동감 있게 뉴스를 소비할 수 있다.

키워드는 총 10개를 노출하며,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키워드 당 주요 뉴스 5개를 추천한다. 키워드는 1시간 단위로 변하며 키워드 랭킹에 따라 거품의 크기와 컬러가 달라진다. 키워드 랭킹은 시간대별 주요 기사에서 추출한 핵심 키워드와 사용자들이 관심을 두고 많이 검색한 단어를 기반으로 선정한다.

SK컴즈 관계자는 "'오늘' 서비스는 주요 기사 키워드 자동추출과 검색랭킹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요 뉴스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정리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알고리즘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키워드를 추천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SK컴즈 본부장은 "새롭게 선보인 '오늘'은 바쁜 일상과 업무 속에도 뉴스를 놓치고 싶지 않은 직장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다. 앞으로도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고안하고 네이트에 올바른 인터넷 문화가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글 앱마켓 인앱 결제 강제, 콘텐츠 기업-소비자 모두 피해”

최근 구글이 인터넷, 콘텐츠 기업들을 상대로 앱마켓 거래수수료가 높은 ‘인앱 결제’ 방식을 강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국내 기업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이 정책을 강행하면 국내 콘텐츠 산업이 타격을 입고,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정환 부경대 교수는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27일 개최한 '구글의 앱 마켓 정책 변경과 로컬 생태계' 세미나의 발제자로 나서, 구글의 앱마켓 정책 변경이 국내 콘텐츠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콘텐츠, 게임 분야 기업(스타트업 포함) 총 12곳의 담당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앱마켓 사업자의 수수료, 결제 수단 정책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는 구글의 정책 변경이 생태계 내에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수수료 증가로 국내 콘텐츠 사업자와 소비자들의 부담은 증가하는 반면, 구글은 새롭게 확보한 매출을 통해 R&D(연구개발)를 지속해 구글의 서비스가 더 발전할 것이란 얘기다.

김 교수는 "구글의 정책 변경으로 국내 사업자들이 수익에 타격을 받는 부분은 고스란히 가격에 연동될 것"이라며 "콘텐츠 사업자에게 부과된 수수료는 이용자에게 그대로 전가될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글이 결제 수단의 다양성을 통해 애플 대비 시장점유율을 높여온 만큼, 소비자 후생 감소 방지를 위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내 주요 IT·게임 기업이 모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구글이 앱마켓에 인앱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에 위법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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