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러블리(Lovely) B tv'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고객에게 가족·공유·즐거움·행복의 가치를 전달한다.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에 기반한 고객 분석을 통해 B tv 5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편, 영화 월정액 상품 개편, 모바일 B tv 출시, ZEM 키즈 서비스 강화, 시니어 서비스 개편 등이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가장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B tv의 UI와 UX를 직관적으로 바꾸고, 다크블루 컬러를 전체적으로 적용했다. 이어 B tv의 영화 월정액 서비스인 '프리미어 월정액'의 상품명을 '오션(OCEAN)'으로 바꿨다.
오션은 '바다처럼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는 뜻으로, 1만1000편의 영화와 에피소드 1만7000개의 해외드라마를 포함하고 있다. 기존에 월정액 요금을 지불하고도 최신 영화를 보기 위해선 추가로 구매해야 했던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극장 개봉 1년 이내인 최신영화를 국내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비 3배 이상 제공하고, 최근 10년 내 100만 이상 관객이 본 국내 영화의 90%를 제공한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의 콘텐츠도 대부분 담겨 있다. 사실상 해외 OTT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다시보기(VOD) 서비스는 모바일 B tv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ZEM 키즈 서비스의 주 이용대상을 영유아에서 초등학생으로 확대했다. 콘텐츠는 놀이 중심에서 교육·학습으로 넓혔다. 영어·초등학습 분야의 프리미엄 교육 브랜드 콘텐츠를 독점 및 무료로 대거 제공한다.
요금제의 경우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규 가입할 경우 최대 33% 저렴한 온라인 전용 '더슬림 요금제'를 내놨다. 이 요금제는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인 요금 할인 옵션을 제공해 사은품 등 복잡한 혜택 비교에 대한 고객의 고민을 덜었다.
SK브로드밴드는 비대면 시대에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분야는 클라우드PC와 데이터센터 강화, 해저케이블 구축 등이다.
클라우드PC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을 모두 내재화하고, 경쟁사보다 2배 빠른 로딩 속도와 기업·기관의 환경에 맞춘 통합 오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센터는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 가산동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IDC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18년부터 싱텔(싱가포르), 차이나모바일(중국)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아시아 9개 국가 연결 SJC2(Southeast Asia Japan Cable 2) 해저케이블도 내년에 완공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미디어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일을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만들어갈 Lovely B tv와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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