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임하게 만든 '궤양성 대장염'…"원인 불명의 난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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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8-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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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전과 악화 반복하는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

  • 원인 불명…日 후생노동성은 난치병으로 지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66) 일본 총리의 발목을 두 번이나 잡은 '궤양성 대장염'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성을 지닌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전반적으로 직장에 염증을 동반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복통, 발열, 체중 감소 등을 호소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의료계가 추측할 뿐이다.

일본 후생노동성는 궤양성 대장염을 난치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병은 약으로 증상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완치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거나 대장암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일본 NHK는 아베 총리가 대장염 재발로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지난 2007년 9월에도 같은 증상을 이유로 중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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