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청원, 시무7조 세로로 읽으니...‘해찬’·‘미애’·‘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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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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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과거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

진인(塵人) 조은산이란 누리꾼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에 올린 ‘시무7조’가 20만을 넘겨 청와대의 답변 요건을 넘긴 가운데 해당 글 중 세로로 읽으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칭하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진인 조은산이 시무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는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란 글을 보면, 정부 정책 이야기한 단락에 이 대표, 추 장관, 김 장관 이름의 첫 글자를 따 지은 문장을 볼 수 있다.

해당 글 중 “어느 대신은 집값이 11억 오른 곳도 있고 허다하거늘”이라며 “현 시세 11프로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으며”란 내용에서 ‘현’과 ‘미’를 따면 김 장관의 이름이 된다.

또 “해괴한 말로 백성들의 기세에 찬 물을 끼얹고”라고 쓴 부분에서 앞 글자를 따면 ‘해’와 ‘찬’으로 이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천한 백성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사온데”라는 부분에선 추 장관을 언급할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조은산씨는 지난 28일 한국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30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진보나 보수가 아니라고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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