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상승하던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하락 전환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7.9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3포인트나 하락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 5월(60)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긴급재난지원금과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며 3개월 연속 반등세(6~8월)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75.1로 전월대비 3.2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7.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64.1로 전월대비 6.3포인트 하락(전년동월대비 19.3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68.4)과 서비스업(63.3)은 각각 8.9포인트, 5.7포인트 낮아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70.4→53.3) △교육서비스업(72.1→60.1)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추석명절(9월말) 특수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및소매업 등도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4.3%)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40.5%) △인건비 상승(37.5%) △판매대금 회수지연(22.9%)이 뒤를 이었다.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7%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6.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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