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복귀하자마자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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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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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 날

  • 김세영 7타 줄이며 단독 2위에

  • 이글1개·버디7개·더블보기1개

  • 선두 노르드크비스트와 3타 차

  • 신지은·이미향·박인비도 선두권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복귀한 김세영(27)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김세영[사진=연합뉴스 제공]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27억2090만원) 둘째 날 2라운드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 위치한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렸다.

둘째 날 결과 김세영은 이글 1개, 버디 7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 양일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2위에 올랐다.

안쪽(10번홀)으로 둘째 날을 출발한 김세영은 첫 홀(파4)을 시작으로 12번홀(파4), 14번홀(파5), 16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 4개를 기록했다. 한 번 오른 기세는 쉬 꺾이지 않았다. 18번홀(파5)에서는 천금 같은 이글을 기록했다. 2온 1퍼트. 김세영은 이에 대해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이글을 하려던 생각은 전혀 없었다. 두 번째 샷을 굉장히 쉽게쳤다"고 돌아봤다.

5타를 줄인 채 바깥쪽(1번홀)으로 들어선 김세영은 후반 첫 홀(파4)에 이어 3번홀(파3) 버디를 더했다. 7번홀(파5)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8번홀(파4)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9번홀(파4) 버디로 일부를 만회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김세영은 이날 티박스에서 274야드(약 250m)를 날렸다. 303야드(약 277m)를 날린 첫날에 비해 29야드(26m)가 줄었다. 페어웨이 안착률(69.23%)과 그린 적중률(88.88%)은 첫날의 통계치를 그대로 유지하며 일관성을 보였다. 퍼트 수는 28개로 첫날보다 1개가 줄었다.

7타를 줄인 김세영은 13언더파 129타로 2위에 올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16언더파 126타)와는 3타 차다.

김세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LPGA투어가 중단되자, 국내로 복귀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출전하며 감각을 유지해왔다. 그는 이 대회 출전으로 약 7개월 만에 LPGA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마지막 날 김세영이 우승하게 되면 L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하게 된다. 2015년부터 매년 1승 이상을 거두는 진귀한 기록도 함께한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신지은(28) 등은 12언더파 130타로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세영과 신지은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미향(27)과 박인비(32)가 8언더파 134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11위에 위치했다.

최운정(30)은 7언더파 135타로 LPGA투어 재개 이후 2승을 거둔 대니엘 강(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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