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협은 “‘어떤 전공의들’이라는 단체에서 주장하는 비대위의 의견이 무시된 상태라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며, 비대위의 공식적인 의견은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라고 해명했다.
전날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전공의 일부와 인턴, 1년 차 레지던트, 3년 차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단체라고 소개한 ‘어떤 전공의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 과반이 타협안대로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어떤 전공의들’은 “비대위의 의견이 무시된 상태에서 일선의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임시전국대표자비상대책회의(이하 대표자회의)에서 졸속 의결해 파업을 밀어붙이게 됐다”며 “비대위 다수의 의견을 건너뛰고 대표자 회의를 연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어떤 전공의들’ 주장이 근거 없는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전협은 “비록 비대위 집행부 내부에 온건파와 강경파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하여 치열하게 의견 교류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결정한다고 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전협에 따르면 지난 29일 개최된 회의의 정식 명칭은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긴급 대책회의’로 대의원총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결을 통해 전체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구다.
대전협은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자격으로 참석해 본인 병원의 의견과 개인의 의견을 의장의 허가 하에 밝혔고, 비대위 입장과 전혀 무관하다”며 “의과대학생들 보호를 위해 의대생들이 더이상 단체행동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같이 중단해야한다는 발언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 유지가 졸속 의결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12시간 넘는 회의와 1번의 휴정을 통해서 결정된 사안입니다. 의결 과정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전협은 “단체의 의견과 다른 의견 또한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만, 이런 식의 악의적 공격은 옳지 않다”며 “일 잠을 줄여가며 힘들게 일하고 있는 비대위 집행부를 매도하고 흔드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의 이름을 걸고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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