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 증설...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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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9-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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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광양공장 3단계 확장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양극재 증설을 통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사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총 3만t 규모로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총 2895억원이 투자되며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 양극재에 Al(알루미늄)가 첨가된 양극재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소재다. 대용량 배터리의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3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생산량 4만t에서 7t으로 늘리게 된다. 양극재 7만t은 60kWh(킬로와트아워)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16만5203㎡)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다.

손동기 포스코케미칼 양극소재실장은 "광양공장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충하고,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1일 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의 양극재 공장에서 3단계 증설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왼쪽 넷째부터 손동기 양극소재실장, 김권 설비투자실장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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