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산안] 스타트업, 구글·아마존 협업 확대...해외진출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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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9-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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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예산 300억 편성...사업화 자금 1년간 최대 3억 지원

  • 국립암센터에 데이케어 센터 설치...암환자, 치료비 부담 절감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또 암 환자가 불필요한 대기나 입원 없이 당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늘어난다.

기획재정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특색산업이 포함됐다.

정부는 구글·아마존·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내년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기업에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글로벌 기업의 유통 플랫폼 등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를 통해 해외 진출 국가 수를 늘리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원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다. 사업화 자금은 1년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특성에 맞춘 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아울러 암 환자가 저비용으로 당일 외래치료 받을 수 있도록 총 78억원을 들여 국립암센터에 데이케어 센터 설치한다. 

올해 37개인 병상이 내년에는 124개로 3.4배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불필요한 대기나 입원 없이 당일 치료할 수 있게 된다. 환자당 하루 평균 26만원, 연간 40억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재부는 추산했다.

또 버려진 폐터널과 폐교·폐업여관 등을 리모델링해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재활용한다. 지역특화형 숙박시설과 폐터널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을 위해 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폐터널을 활용하면 일반 수장고 대비 70% 수준의 낮은 비용으로 수장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광양 석정1터널(와인동굴), 옥천터널(LED 식물공장),영동터널(방재종합시험장), 단양 수양개 빛터널(구석기 3D 홀로그램) 등이 폐터널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바뀐 공간은 주민들에게 관광·전시·체험 등의 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범죄 피해자를 위한 예산도 책정됐다. 미국에서는 범죄 피해자들에게 보온 담요(뉴욕)와 응급키트(일리노이) 등을 제공해 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고 하고 있다. 실제 많은 범죄 피해자 등이 현장에서 체온 저하, 추위 등을 호소하지만 우리나라는 범죄 피해자에게 피해자 전담경찰관이 피해 상담만 지원할 뿐 직접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

살인·강도·강간 등 중요 범죄 피해자들에게 범죄 현장과 조사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응급용품과 필기구 등을 제공하기 위해 2조6000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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