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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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9-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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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테넷' 포스터]

지난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31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7만 명대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지난 31일 5만 400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여파로 관객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총 누적관객수는 714,426명이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IMAX, 4DX 등 특수관 혹은 큰 스크린과 잘 어울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인 만큼 극장에서 '테넷'을 만나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영화 '테넷' 개봉 첫날 17만 명을 동원하며 5만 명대로 뚝 떨어졌던 관객수를 끌어올렸던 '테넷'은 이후에도 관객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1만 652명이 관람했다. 마찬가지로 관객 수는 현저히 줄었으나 코로나19 사태 후 유일하게 400만 명을 모았던 작품. 꾸준히 관객 수를 늘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이다. 같은 기간 동안 4648명의 관객을 모았다. 총 누적관객수 120만 5203명이 관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8월 극장가는 썰렁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세를 찾으며 관객수도 늘고 극장가도 활력을 찾았지만, 교회발·광화문 집회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도 2.5단계로 격상됐다. 극장도 상영관마다 50명 이하로 관람하는 등 적은 관객수로 유지 중.

9월 극장가는 영화 '오! 문희' '뮬란' '뉴 뮤턴트' 등 기대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후 영화관 풍경도 많이 달라진 가운데 9월 극장가가 회복세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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