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9월은 독서의 달”이라면서 “독서의 달을 맞아 제가 올여름에 읽은 책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소개할까 한다”면서 이 같은 추천 도서 목록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매년 여름휴가에서 독서를 하며 읽은 책을 소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집중 호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름휴가를 취소하면서 이 같은 기회가 없었다.
문 대통령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출판시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보람도 있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금, 방역 협조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모처럼 독서를 즐겨 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개인이나 정부가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면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역사읽기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우선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권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고, 당대의 역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조대왕이 금난전권을 혁파해 경제를 개혁한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고 감상도 곁들였다.
‘홍범도 평전’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평전”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올해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는 장군의 유해봉환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그의 생애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군들의 초창기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볼 수 있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