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는 올해 2분기 매출 1272억원과 영업이익 22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1%, 60.3%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64.1%, 235.8%씩 많다. 최준영 연구원은 "예상보다 국내와 해외 수주가 부진했다"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5G 투자 일정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해서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앞으로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 그는 "3분기에도 코로나19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해외 수주 흐름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개선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글로벌 다중입출력장비(M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9년에 확인된 KMW의 폭발적인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회사의 실적 성장 드라이버가 주로 국내 MMR 수요 증가였다면 내년에는 미국, 일본, 인도 등과 같은 세계 주요 지역에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에서 디시네트웍스(Disch Networks)가 신규 통신시업자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장비수요가 크게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5G 투자 일정 지연을 반영해 회사 올해 실적을 매출 6523억원, 영업이익 121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 예상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이제부터는 내년 글로벌 5G 투자에 따른 성장 잠재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