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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당국 “80대 이상 감염자 5명 가운데 1명 사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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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9-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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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중증환자 124명…80대가 29명으로 가장 많아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80대 이상의 치명률이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80대 이상의 연령별 치명률이 계속 높은 상황으로, 감염되면 5명 중의 1명이 사망하는 20%의 높은 치명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326명이고 이 중에서 317명, 97%는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0.25%, 70대가 6.39%, 60대가 1.37%, 50대는 0.15%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지난 2주간 사망자는 총 20명이 발생했다”며 “사망자의 연령은 90대가 3명, 80대가 9명, 70대가 7명, 60대가 1명으로서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자였다”고 말했다.

사망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조사 중인 분이 9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한 사망자가 4명,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된 경우가 2명, 그밖에 관악구 사무실, 송파구 일가족 관련, 인천 재활요양병원 또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및 인천 갈릴리교회 관련이 각 1명씩으로 확인됐다.

위중·중증환자는 2일 현재 124명으로, 연령별로는 80대가 29명으로 30%가량 많고 70대도 52명으로 38%이다. 그밖에 50대 12명, 40대 7명이 보고됐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위중·중증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40대에서도 7명이나 위중·중증환자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40~50대의 연령층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감염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므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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