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츠 벤츠는 2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겐에 들어선 '탄소제로 공장' 팩토리 56의 개소식을 했다. 벤츠는 팩토리 56를 4차산업혁명 시대 자동차 생산공정에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첨단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팩토리 56에서는 새로 나온 S-클래스 세단과 마이바흐 S-클래스 등의 순수전기모델인 EQS 등을 생산한다. 이산화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생산해 에너지 요구량이 기존 보다 25% 적다.
이 공장은 재활용 콘크리트로 외벽을 만들었고 옥상공간 40%를 녹화했으며 길이 1㎞, 깊이 17m, 직경 3m 크기의 빗물 보관 설비를 갖췄다.
실시간 데이터로 벤츠 승용부문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MO360이 처음 적용됐고 5세대이동통신(5G)이 깔렸다.
벤츠는 생산시설 지속가능 토대 마련에 2014년부터 21억 유로(약 3조원)를 들였으며 이 중 7억3000만 유로(약 1조350억원)를 팩토리 56에 투입했다.
한편 벤츠는 이날 팩토리 56에서 생산하는 7세대 S-클래스도 공개했다.

벤츠의 첨단 '탄소제로' 공장인 팩토리 56.[사진=메르세데츠-벤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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