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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오! 문희' 포스터]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제(2일)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3만 7020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79만7875명이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26일 정식 개봉해 첫날 17만 관객을 동원했던 '테넷'은 한주 만에 관객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첫날 17만 관객 수를 동원했던 걸 비교한다면 현저히 낮은 숫자다. 그러나 상영 중인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작품. 박스오피스 1위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오문희'와 보험 회사 에이스인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을 다룬다. 배우 나문희와 이희준이 엄마와 아들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다소 아쉬운 출발로 보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속 개봉한 작품으로는 선방이다. 작품도 호평을 받는 터라 입소문을 기대해볼 만하다.
내내 박스오피스 1, 2위를 지키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박스오피스 3위로 떨어졌다. 지난 8월 5일 개봉해 한 달 여째 박스오피스를 지키고 있는 상황. 동기간 6431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수는 427만5887명이다. 코로나 사태 후 처음으로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8월 한 달간 극장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권에 들었던 지난 7월을 떠올린다면 처참한 관객 수다. 극장들도 가용 좌석 수를 재조정해 70%에서 50%까지 줄였다. 한 상영관의 수용 인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관객을 받고 있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매우 적다.
9월 기대작인 '뮬란' '뉴 뮤턴트'가 개봉을 앞둔 상황. 신작 '오! 문희'의 입소문과 할리우드 대작 영화로 극장가가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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