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달래려고 군것질···'확찐자'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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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9-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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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를 이겨내기 위해 ‘군것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을 의미하는 'blue‘가 합쳐진 신조어로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약이 커지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코로나 블루에 빠지면 외부활동 자제로 인해 답답함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을 갖는다. 또,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집착하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빈번히 일어난다.

미국 매체 폭스 비즈니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미제과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유행 속에 군것질로 작은 기쁨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전미제과협회에 따르면 3월 15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초콜릿과 사탕 등 전체 캔디 시장은 3.8%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일반 초콜릿 판매는 5.5%늘어났다. 특히, 고급 초콜릿 판매량이 12.5% 증가했다. 식품점에서는 21.4%까지 올랐다.

이 협회는 공식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무겁고 불안한 시기에 작은 기쁨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초콜릿과 사탕 판매가 늘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초콜릿이 필수적인 품목은 아니지만 불안한 시기에 편안함을 찾게 해준다”며 “초콜릿 시장은 현재의 격리 기간에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군것질 대표 제품 중 스낵, 비스킷 등 매출이 상승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과업계 스낵 분야 매출은 3978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9% 증가했다. 비스킷 매출은 올해 4240억4800만원으로 4.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식단 조절을 통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한진 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단을 관리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살만 찌는 게 아니라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 합병증이 올 수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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