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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이번주가 확산이냐, 안정세냐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 5일째”라며 “우려했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세자릿 수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우려했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세자릿 수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재 격리중인 환자가 4786명이고 2주 넘게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해 방역과 의료체계를 위협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4%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박 1차장은 “격리 중인 환자가 4786명이고, 2주 넘게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해 방역과 의료체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을 차단하고 중증환자의 급속한 증가를 막으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국민들께서도 힘들고 지치셨겠지만 코로나19가 교회와 체육시설, 아파트, 요양원 등 우리 주변 너무 가까운 곳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1차장은 “피해가 급증하고 있음을 인식해주시고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조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집단휴진 14일째에 접어든 의료계를 향해서도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 중증환자가 100명이 넘어 그 어느 때보다도 의료진이 필요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질병에서 오는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분들이 의료현장에서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의료현장으로 조속히 돌아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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