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0] 삼성 빈자리 새 주인공 차지한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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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김지윤 기자
입력 2020-09-0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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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A 2020 개막…비어만 사장 수소차 전략 소개

  • 다양한 분야 전문가 모여 수소생태계 구축 논의

  • 마이클 콜 본부장, 4일 프레스 컨퍼런스서 연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0 스페셜 에디션'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IFA의 부대 행사인 'IFA 넥스트'에 최초로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전략을 발표한다. IFA 주최 측은 매년 미래 혁신 제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IFA 넥스트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IFA 넥스트가 진행된다.

주제는 '시프트 모빌리티(Shift mobility)'다. 수소차, 전기차 등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가 이번 IFA 넥스트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알베르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고향 독일에서 열리는 IFA 넥스트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현대차의 수소차 등 친환경차 전략을 소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진다. 또 비어만 사장은 다양한 에코 모빌리티 솔루션 간의 성공적인 공존에 대한 현대차만의 비전도 제시한다.

비어만 사장은 이와 더불어 패널들과 '미래의 연료, 수소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심층 토론도 벌인다. 토론에는 비어만 사장을 포함해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 베르트랑 피카드 스위스 정신과 의사 겸 현대차 브랜드 앰배서더, 요르고 차치마르카키스 하이드로젠 유럽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무공해 차량을 만들기 위한 연료전지 기술과 청정에너지원에 대해 공개 토론에 나선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기존 기술과 미래 기술을 결합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법이 논의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민간 및 상업용 모빌리티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적인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2023년 수명이 2배 확장되고, 제조원가를 절반으로 줄인 연료전지스택이 장착된 2세대 '넥쏘(NEXO)'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행사 이튿날인 4일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 나서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설명한다. 특히 유럽의 새로운 환경규제에 발맞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IONIQ 5(프로젝트명 NE)'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중형 세단 'IONIQ 6',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ONIQ 7' 등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한편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현대차는 올해 초 열린 CES에 이어 IFA까지 참가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알베르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사진=I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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