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예산 4조3000억원 경제활력 제고·취약계층 지원 중심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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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9-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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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딜펀드 조성에 6000억원…서금원 출연금 803억원 증가

금융위원회가 내년 세출 예산을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출자와 취약계층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아주경제DB]


금융위원회는 내년 세출예산을 전년보다 23.2% 감소한 4조3000억원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세 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하면 감소했지만, 본예산 2조9732억원보다는 44.8%(1조3000억원) 증액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주로 정책금융기관 출자사업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별 예산을 보면,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산업은행에 6000억원을 출자한다.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운영을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각각 4591억원과 252억원을 출자한다. 이 밖에 혁신모험펀드 조성(2500억원)과 산업구조고도화 지원(652억원), 핀테크 지원(204억원) 등 사업에 예산을 투입한다.

주택금융공사에는 500억원을 신규 출자한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에 맞춰 주금공이 안정적으로 저리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토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무주택·서민실수요자 2만 가구에 추가로 저리의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는 전년 대비 803억원 늘어난 1950억원을 출연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으로 경제활력 제고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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