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4일 오후 3시 기준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10㎞ 부근 해상 시속 17㎞ 속도로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50㎞다.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53m, 시속으론 191㎞다.
하이선은 이날 오후 들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토요일인 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56m, 시속 202㎞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개정된 태풍 등급에서 '초강력' 기준으로 정한 초속 54m(시속 194㎞)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후 경남 함안과 경북 고령, 강원 원주 등을 거쳐 8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 쪽으로 올라갔다 점차 소멸할 전망이다.
하이선 영향으로 일요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경상도에 비바람이 불고, 밤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도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 5~40㎜ 등이다.
하이선(HAI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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