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대 전경.[사진=경복대 제공]
경복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교생에게 '포스트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최대 6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경복대는 지난 5월부터 학생과 교직원 의견을 수렴한 뒤 장학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장학금은 '학업지원 장학금'과 '코로나 학업지원 특별장학금' 등 크게 2가지 방식으로 지급된다.
학업지원 장학금은 재학생들의 등록금 지원을 위한 것으로, 계열별 최대 수업료의 16%를 2학기 등록금에서 감면하는 방식이다.
또 코로나 학업지원 특별장학금은 실습 및 온라인 학습 등을 지원하고자 재학생 계좌로 10만원씩 입금해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재학생 1인당 지원 받는 금액은 최대 65만원이다.
장학금 재원은 장학 예산 변경 및 추경을 통해 마련됐으며, 총 23억여원에 달한다.
장학금 지급을 결정한 타 대학들이 최근 다소 적은 금액을 지원하기로 해 갈등을 빚고 있다.
반면 경복대는 최대 수업료 16%를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진 교학처장은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어려운 대학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업료 16%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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