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반도체 SMIC에도 칼날 겨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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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9-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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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美, SMIC 블랙리스트 추가 검토중"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사진=웨이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다른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SMIC에 대한 제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SMIC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미국 기업들이 부품 판매 등으로 SMIC와 거래를 할 때마다 미국 행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현재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중국 기업은 최소 275개사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00년 상하이에 설립된 SMIC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중국 '반도체 굴기' 선봉장으로도 불린다. 미·중 간 '반도체 전쟁' 속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전폭 지원하고 있다. SMIC는 최근 약 5조원을 투자해 베이징에 28나노 이상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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