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2352억6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다. 이는 2019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인 6.5%와 전달 수치인 7.2%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2.1% 감소한 176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1%, 전달 수치인 -1.4%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8월 무역수지 흑자는 58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달(623억 달러)보다 축소됐다.
이로써 1~8월 누적 수출입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20조488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 늘어난 11조482억8000만 위안을, 수입은 2.3% 감소한 9조5억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무역흑자는 2조477억40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월간 수입은 지난 6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내부 수요를 반영하는 수입 부진은 최근 뚜렷해진 중국의 경기 반등 흐름 속에서도 불안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 겸 통계 분석사(司·국) 사장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경제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하기 때문에 글로벌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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