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에서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인도에서는 여전히 하루에 9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6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가 420만명을 넘어서면서 미국(약 628만명)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약 7만1000명이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6일에도 인도에서는 9만80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는 3월 말 강력한 봉쇄령을 내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지만, 이로 인한 경제·사회 비용이 증가하면서 봉쇄령을 완화했다. 그 이후 인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추세다.
봉쇄령을 다시 꺼내자니 급격한 경제 위축이 우려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니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인도는 2분기 봉쇄령 여파에 경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3.9%를 기록,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바 있다.
현재로선 인도 정부는 봉쇄령을 다시 꺼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6일 수도 뉴델리는 지하철 운행을 재개했고, 제한적이나마 종교 및 스포츠 행사도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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