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일 업무 복귀…1인 시위는 유지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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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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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던 전공의들이 계속해서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왔던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8일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7일 오후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며 “이게 비대위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에 따르면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되 1인 시위와 피켓 시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집단휴진의 종결이다. 이에 따라 8일 오전부터 전공의들이 병원에 복귀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내부 반발도 적지 않아 모든 전공의들이 8일 복귀할지 여부는 간담회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8000여명의 전공의가 시청한 이 라이브방송에선 “박 위원장 물러나라”며 집단행동 중단에 반대하는 의견과 “박 위원장을 응원한다”는 지지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집단행동 중단을 반대하는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 정책 ‘철회’ 없이는 파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이후 계속되는 라이브방송에서 △지난 4일 합의문 도출 과정 △단체행동의 단계를 올리거나 낮추는 기준 등 전공의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답하며 전공의들을 설득하고 있다.

비대위가 공개한 집단휴진 5단계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는 전공의 복귀, 의대생 국시 응시, 1인 시위 진행 △2단계는 전공의 당직 거부 △3단계는 전공의 파업, 의대생 동맹휴학·국시 거부·수업 거부 △4단계는 필수의료 포함 전체 파업 △5단계는 전공의·학생 전체 블랙 아웃, 코로나19 업무 중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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