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안산시, 한양대가 총 4천억원 규모의 (주)카카오데이터 센터 산학협력시설을 유치했다.
이재명 지사와 윤화섭 안산시장, 여민수 (주)카카오 공동대표,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7일 경기도청에서 ‘(주)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 파크에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데 합의했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코로나19는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경제로의 이행을 재촉하고 있다”면서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로 국내 정보통신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디지털 경제 전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주)카카오는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일원 1만8383㎡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산학 협력시설을 건설한다.
(주)카카오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전산동 건물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 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리 시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이 신속하게 추진됄 수 있도록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한양대학교는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내의 부지를 제공하고, ㈜카카오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등 인재양성을 추진한다.
한편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 파크 인근에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위치해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